에이전시 입장에서 검증 가능한 인력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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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뽑아봐야 압니다."
에이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듣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 뒤에는 항상 한숨이 붙어 있습니다.
현재 구조의 문제
보통 이런 프로세스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봅니다. 면접을 합니다. 괜찮아 보이면 프로젝트에 넣습니다.
근데 포트폴리오가 실력을 정확히 반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템플릿 기반으로 만든 건지, 팀 프로젝트에서 어디까지 본인이 한 건지, 만든 시점이 언제인지—이런 걸 면접에서 다 파악하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소규모 에이전시는 면접에 쓸 수 있는 시간 자체가 한정돼 있습니다.
결국 프로젝트에 투입해보고 나서야 진짜 실력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그 시점에 이미 시간과 돈이 들어간 뒤라는 겁니다.
검증이 시스템이 되려면
표준화된 과제가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제를 이 수준으로 해내면 실무 투입 가능"이라는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제가 실무 조건과 동일해야 합니다. 알고리즘 문제를 잘 푸는 것과 시안을 보고 컴포넌트를 만드는 건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퍼블리셔를 검증하려면 퍼블리싱 실무를 기준으로 테스트해야 합니다.
핵심
에이전시에 필요한 건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이 아닙니다. 리스크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안목은 사람마다 다르고, 실패도 합니다. 시스템은 기준이 일정하고, 반복 가능합니다. "뽑아봐야 안다"를 "넣기 전에 확인한다"로 바꿀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면, 에이전시 운영의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